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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른 애호박 나 호박! 전남 구례 산동에서 왔습니다. 비단 상보에 싸여 한 걸음에 날아 왔습니다. 내 어린 시절엔 모시밭 언덕에 심어놓은 치자나무를 타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억센 넝쿨, 살갗에 스치면 피가 날 정도로 소름 돋치는 잎사귀. 천하고 만만했던 이 열매식물이 언제부터인.. 2011. 9. 16.
학, 두루미 2011. 9. 15.
이런수박 보았나요? 수박을 발견한지 15일 째인 오늘 깨끗이 씻어 반으로 칼을 꽂는데 짝~! 음~ 풋풋한 수박 향이 네 식구이니, 사이좋게 십자로 갈랐습니다. 캬~색깔 한 번 직인다. 대단한 발견을 하였지요. 8월 15일 얼마나귀한지 혹시 꼭지라도 상해서 떨어지면 어쩌나, 그의 매일 살폈다. 빨간 속을 보기위해.. 2011. 9. 14.
초가을 동네 한 바퀴 꽃이 있는 집에서 달개비꽃잎은 빈(貧) 한 두 잎이라 차라리 파랑새라 부르자고 하였다. 이름 모르는 꽃 어린 시절에 서당의 앞마당에서 보았을 때는 이름을 백일홍이라 불렀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도 백일홍인지 이 꽃은 무지하게 오래도록 피는 것 같았는데 혹시 백일동안 피어서 백일홍이던가? (이 꽃 이.. 2011. 9. 7.
슬픈 전설을 가진 꽃 능소화 슬픈 전설을 가진 꽃 능소화 옛날 어느 시골마을에 소화라는 미색이 고운 아가씨와 어머니가 있었는데 임금님이 그 미색에 반하여 빈으로 삼아 임금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어쩐 일인지 말을 하지 않아 화가 난 임금님은 빈의 처소를 찾지않았고, 빈 마마는 외로움에 지쳐 어머니를 그리다 병들어 죽게 .. 2011. 9. 3.
8월의 장미원 꽃처럼 밝게 그래서 행복하세요. ^&^ 2011. 8. 21.
버팀목에서 사슴이 나는 버팀목입니다 과거엔 어느 어르신의 동반자 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가지밭에 버티고 서 있으면 바람도 어쩌지 못했지요 올같이 긴 장마에도 가지는 주렁주렁 열었지요 내몸에 찰삭 붙어서 말입니다. 이제는 가지도 끝물이라 마무리를 시작하네요. 할 일이 없어져 조금 허전합니다. .. 2011. 8. 20.
그림이 보이는 돌 자연은 사랑하는 자에게 기쁨을 주기에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라도 자연의 큰 눈으로 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것 그냥 강에서 주어온 돌이거니 하고 옥상에 굴러다녀도 관심이 없었는데, 수석을 취미로 아니 전문으로 하는 친구를 알고난후 이 돌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하여 나름대로 이름을 짓고 걸.. 2011. 8. 20.
겨울에 핀 목화 (雪花) 겨울에 핀 목화 (雪花) 소복한 행복 아름 따다 신혼방에 원앙금침 펴고 파라 보기만도 행복한데 눕고 싶음 웬 심사 주섬주섬 한 아름 천사처럼 날아간다 감싸주고 덮어주려 찌든 세상으로. 2011.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