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전설을 가진 꽃 능소화
옛날 어느 시골마을에 소화라는 미색이 고운 아가씨와 어머니가 있었는데 임금님이 그 미색에 반하여 빈으로 삼아 임금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어쩐 일인지 말을 하지 않아 화가 난 임금님은 빈의 처소를 찾지않았고, 빈 마마는 외로움에 지쳐 어머니를 그리다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 후 마마의 유언에 따라 임금님이 잘 보이는 앞마당 담장 밑에 묻어주었더니 이듬해봄 싹이 나고 넝쿨로 뻗어 담장위로 올라 임 모습을 그리며 저리 예쁘게 핀다고 한다. 그 이후로 그 꽃은 대궐에나 양반집 울타리에서만 기를 수 있게 했다는 애잔한 전설의 양반 꽃 능소화의 전설이다.
한여름 뙤약볕에서도 푸른 잎에 묻혀 더욱 싱그럽게 보이는 능소화가 고택 기와의 담장에 걸쳐 더욱 고풍스럽고 멋스럽게 피었기에 가져왔지만 이 꽃에는 미세한 촉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실명까지 한다고 하니 가까이하거나 만지지도 말며 보기만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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