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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억새 한 조각구름 머리이고 솜털 새털같이 포근한 물결 이리 한 번 저리 한 번 끄는 데로 안겨 은빛 춤출지라도 난 억새 가을이 울고 가는 어~악 새랍니다. 2011. 8. 3.
육영수 여사의 생가 옛집의 정취 맷돌처럼 무겁던 그 시절 다소곳이 굽혀 퍼주고 채운 정 뒤주 둘에 채워놓고 멀어져간 여사님! 이끼 서린 우물터엔 댕기 머리 수줍고 반들반들 장독대에 바싹 기댄 임의자취 솔 향같이 은은한데 방은 활짝 열렸지만 귀가할 줄 모르는 육 여사님! 오늘은 떠있네 기와집 꼭대기.. 2011. 7. 21.
정지용 문학 기행록 향수(鄕愁)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희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 우는 곳, _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은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2011. 7. 18.
지리산 자락에서 달려온 친구들 이 친구들이 신문에 싸여 택배로 오던 날 옆집에서 비워둔 화분 하나를 그냥 가져다 들 깨밭 하나를 부시고 두 개의 화분에 하늘 나리, 원추리, 황색창포 뿌리를 심고는 아직은 예쁜 모양을 품고 있는 몽우리를 정성 드려 세워 제 몸 두 잎으로 묶어주고 이틀 후 올라가니 장맛비에 힘을 얻.. 2011. 7. 14.
하늘나리와 원추리 원추리 중동 어느주택 열린 대문안에서 심곡 교회앞에서 올해는 안 필 것 같더니 어느새 이토록 많이 지리산에서 택배로 달려와 옥상에서 피운 냇사랑 이것은 반딋블 에서 슬쩍 한 것임 상동 고가 도로 중앙 분리대에 핀꽃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여사처럼 은은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 2011. 7. 8.
푸름이 있는 옥상 시험도 끝났겠다 올라갔더니 쌈 꺼리가 제법이다. 이것으로 쌈 된장을 얹어 맛나게 먹고 배 땅땅 두들기며 쿨쿨 자야지. 더부살이 잡초이지만 나물로 먹으면 맛이 일품이지요. 열악한 환경에도 굴하지않고 마디마다 달아준 고마운 오이 두 포기를 심었는데 방울이 주렁주렁 두번째로 여.. 2011. 7. 4.
충북 영동 물한계곡 을 다녀 와서 (매곡교회) 충북 영동 물한계곡 마음뿐 쉽게 올 수 없는 산행, 남들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인데도 나는 다녀온 후기에 만족만 하다가 직접와 보니 이것이 웬 복이냐? 한적한 오월의 계곡은 물소리 새소리로 정겹고 푸르러가는 녹음은 메아리도 잠든 양 고요하였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계곡의 .. 2011. 5. 31.
오월 끝자락에 아기연꽃 부레옥잠 저먼아리스 할미꽃 금낭화 꿀풀 작약 애기똥풀 마타리 가가락지 나물 하늘만 바라보는 초록과의 조화로운 넝쿨장미 두 송이같은 한 송이 자주와 노랑의 화려한 조화 지면패랭이꽃 2011. 5. 29.
장미 싱그런 오월 꽃의 여왕 장미올시다. 솟구치는 정열 각색의 미소를 보내지만 햇살만 따가울 뿐 눈길한번 안 주네요. 201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