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677 측백나무 꽃 측백나무 꽃 버려진 조화 측백나무도 꽃이 피는 걸 알았다 이미 펴 열매가 달렸는데도 늦은 비를 맞고 서둘러 핀 꽃을 어스름 녘에 급하게 담았다 2022. 6. 20. 산딸기 익는 마을 산딸기 익는 마을 딱 반 알이지만 윤기 자르르 오동통한 아가 볼기짝같이 예쁜 산딸기 빌라의 화단으로 이사 와 다 잘리고 겨우 한 가지 꽃피더니 열매가 달렸다 요즘은 별 볼 것이 없어 안 갔는데 어쩐 일로 오늘은 가고 싶더니 그새 열매를 달아 반갑게 맞아주네! 여러 가지 꽃이 폈으니 열매도 많았겠지만 난 이것만으로도 헛걸음 안 했니 기쁨 가득 수확이라고 할게. 2022. 6. 11. 유월 어느 저물녘 갑자기 나타난 흰 구름 한편엔 오월 열사 월 낮달이 떠 서로 가까이 공간을 좁혀들더니 석양은 빨강 커튼 안으로 제 모습을 감추나 했더니 잿빛 구름 속으로 빛을 감춰버린다. 2022. 6. 11. 동네 길에서 동네 길에서 잠시 쉬던 곳에 횡재를 만났다 이름도 모르지만 어디 화분으로나 재배하는 꽃이지 싶었는데 왜 길거리로 내놨을까 궁금했지만 내게는 행운을 보듬은 듯 가슴이 뛰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 보이지 않아 누가 훔쳐 간 줄 알았더니 꽃은 지고 어둠만 가득히 내려앉아 있어 잠시 어리둥절했었다. 2022. 6. 4.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