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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677

병꽃 동네 뚱땡이네 화단에서 이름은 모르고 자주달개비꽃 수래국과 꽃양귀비 벌막공원에서 2022. 5. 24.
손용상 운문집, 부르지 못한 노래 ... 허재비도 잠 깨우고 부르지 못한 노래 ... 허재비도 잠 깨우고 다시 일어나면 되잖아 / 손용상 길을 걷다가 좀 넘어지면 어때 다시 일어나면 되잖아 무릎 까지고 발 삐끗 아픈 건 바로 살아 있다는 것이야 그리고 혹 자빠졌을 땐 그냥 잠깐 누워서 하늘을 봐 그곳은 넓고 푸르고 구름이 꿈처럼 흘러가 느끼며 바라볼 수 있다면 또한 살아있다는 증거야 어느날 갑자기 사지( ) 뒤틀리고 입도 비틀어지고 목 잠겨 말이 나오지 않을 땐 슬퍼하지만 말고 그냥 가슴에 손을 얹어 봐 쿵닥쿵닥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면 그 또한 네가 살아있다는 기쁨이야 힘들게 생각하지 마 어 날 길을 걷다 좀 넘어지면 어때 조용히 기도하고 다시 일어나면 되잖아. 2022. 5. 16.
5월 하늘 그리고 달 구름 마구잡이로 찍은 구름과 달 달 구름 2022. 5. 10.
오월의 화단 사월 초이래 달 산딸기꽃을 도심에서 보다니 늦깎이로 핀 라일락 삼색 제비꽃 작약 몽우리 보랏빛산호초 애기똥풀 꽃 오손도손 풀밭 마루 오솔길에 손꼽장난 해당화 소나무 진을 맞은 화살나무꽃 나도 몰래 목단 꽃 피고 예쁘게 피웠거든 지는 모습도 아름답게 지면 안 되나 오월의 망초꽃 동백꽃 같은 산당화 초이레 달을 눈을 비비고 올려다보는 해거름 문밖을 나온 지도 오늘이 일주일만이지 싶은데, 이게 봄인가 여름인가 풀숲의 푸름을 보아 여름이지 싶으니 안 죽을 만큼 뿌려준 비 하늘의 은총으로 씀바귀, 망초꽃이 피고 콘크리트 틈새에 뿌리박은 민초들이 고개를 쳐들었으니 말이지 내일이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또한 어버이날이기도 한데 코로나 4차 접종을 하고 몸이 무거워 못 나왔더니 한 계절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