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677 한 가을 한 가을 2022. 8. 30. 묘한 어울림 묘한 어울림 구월에는 서로 손잡고 가자 울적엔 와르르 왔지만 갈 때는 우리 이렇게 가자 2022. 8. 30. 오늘의 일몰 오늘의 일몰 빌딩에 튕겨 나가는 물살이지 바닷속 헤엄치는 물고기 떼 구름속을 빠저나가는 석양 밤 하늘의 희구름 한 뭉치 처서 지나니 더위도 항복하고 모기도 절절 비는 가을이 왔다 하늘빛 맑고 구름 한가하여 뵈는 건 하늘, 가는 건 여름이네 가만둬도 때 되니 가는 걸 안달복달 더위 언제 가나 여름만 욕했네. 2022. 8. 27. 처서 날 해거름 동네 한 바퀴 노을 든 구름 한 자락 상사화 마지막 모습 파란 하늘을 볼 때면 '어머니! 지금 하늘색이 어떻습니까?' 시 한 행이 생각나고, 쑥부쟁이 철 만나다 올 마지막 한 송이 원추리 뉴 그린하우스 이름 모른 꽃 맥문동이 리첸시아 뒤 소나무 나 길모퉁이 서서 병꽃 꽃댕강 무더위 어디 갔지 꼼짝 못 하고 사라진 해거름 바다 같은 하늘에 조개구름 뜨고 석양은 두 줄 기찻길 구름을 물들여 떴다 2022. 8. 24.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