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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677

잘 익은 가을 한 바퀴 잘 익을 가을 한 바퀴 어디로 가시려고 무임 승차를 사철나무 열매 나라 안팎은 슬프고 안타깝다 광부는 갱도에 갇혀 10일 만에 구조되었지만 156명이란 청년 소년들의 비명에 떠난 참 말이 안 나오는 슬픈 계절에 가을도 슬픈지 조용히 봇짐을 싼다. 2022. 11. 4.
철 잊은 꽃 철 잊은 산당화 철 잊은 철쭉 철 잊은 제비꽃 철 잊은 꽃 제철에 피면 예쁘고 철없이 피면 귀여운 길 꽃 살 곳 안 살 곳 가릴 새 없이 바쁘게 피고 지는 가엾은 풀꽃 2022. 10. 30.
으악새 슬피우는 대장동 들녘 으악새 슬피울 부천 대장동 마지마 들녘 부천 오정구 대장동 우는 건 새만이 아니다 이 풍경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마지막 들녘이라는 것 철새도 울고 억새도 올가을이 울고 있다 빈 논을 가득 채웠던 철새 누런 벼가 고개를 숙여 반짝반짝 눈부셨던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가을 들녘을 더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네 사람이 사는 건 좋은 집만 필요한 것인가 자연은 인간에게 베풀어준 조물주의 최고의 선물인즉 대장동은 이제 기억에서 지워질 것이고 외국 이름을 건 마을이 밀집될 것이다 새는 다 어디로 가야 하나 2022. 10. 26.
부천시인 시화전 전체 사진 김혜빈 시인이 찍음 부천시인 가을 시화전 이날엔 바람도 잔잔하여 모든 작품이 반듯하여 올린다. 김혜빈 시인이 찍은 백편의 전체 사진 2022.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