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676 가는 것은 아쉬움을 두고 간다지만 가는 것은 아쉬움을 두고 간다지만 산수유열매 남은 것들은 뻥 뚫린 하늘만 올려다봐요. 2022. 11. 20. 사라질 들녘 (부천 대장동) 사라질 마지막 들녘 (부천 대장동) 새로 조성되는 인공 공원이란다 변두리의 여유로운 숨터 저 뒤로 북한 산이보이고 새들은 무자기로 나는 것 같지만 그들만의 질서를 지킨단다 마지막이란 것은 항상 아쉬움을 남겨두고 간다 그때는 참 괜찮았지 지난 것들을 되새김질하면서 침만 삼키며 때로는 눈물이 나기도 하지 대장동 철새 무리 아는 사람은 아는 겨울 한철 머물다 가는 곳 목이긴 새를 나는 노래한 적이 있지 누런 벼가 익어 일렁일 때면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황금물결 벼를 거둔 빈 논 들녘에 까맣게 떼 져 날아오를 때면 그 군무 한 번 웅장하고 아름답지 올해 농사로 사라질 대장동 돌아보고 돌아보는 들녘 아무것도 모르고 모여든 철새들이 들녘 하늘을 날지만 아마도 이제 그 모습도 올가을 풍경으로서 안녕해야 할 것 같단다.. 2022. 11. 14. 철부지 꽃 철부지 꽃 이제는 가을 철쭉으로 개명해야 해 철을 잊었다 하긴 가을마다 몇 년째 피니 말이지 2022. 11. 14. 잘 익은 가을 한 바퀴 잘 익을 가을 한 바퀴 어디로 가시려고 무임 승차를 사철나무 열매 나라 안팎은 슬프고 안타깝다 광부는 갱도에 갇혀 10일 만에 구조되었지만 156명이란 청년 소년들의 비명에 떠난 참 말이 안 나오는 슬픈 계절에 가을도 슬픈지 조용히 봇짐을 싼다. 2022. 11. 4.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