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676 노란 밥 꽃, 황정순 수필집 (노란 밥 꽃) 황정순 수필집 노랑 밥 꽃, 이 뭔가 했더니, 식권, 이었네! 문학박사 민충환 교수의 한 말씀 노란 밥 꽃 자전거로 직접 가지어 온 책을 우편함에서 가져와 보니 노란 밥 꽃이 환하게 치었다 밥 꽃이 노랗다 음, 옥수수밥이거나 아니면 조밥일 테지 짐작했는데 옥수수, 서숙밥도 아닌 노란 종이 식권이란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엔 식권 한 장이 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밥이라는 단어보다 더 배부른 음식이 있겠는가 힘없고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에겐 한 끼 밥 챙겨 먹기 어려울 때 한 장의 식권은 밥 꽃이었으리, 2023. 1. 14. 북새(노을), 김옥순 디카시 북새(노을) 2022. 12. 31. 2022년 12월 31일 해넘이 일몰 넘어 갈때는 뒤도 안 돌아봐 달도 뜨고 석양에 비친 동녘 2022년 해넘이 일몰 어제도 오늘도 뜨고 내일 또한 수년을 한 빛도 닳지 않고 뜰 해인데 불쑥 붙들어 보고 싶은 생각은 내일이면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잘 가라 안녕을 흔들 고운 나이도 아니고 가는 해 붙들어봐도 멈춰줄 오늘도 아닌데 그냥, 뭐라도 잡아둬야 내일 얘깃거리가 있을 것 같아서 넘어가는 뒷모습에 대고 내년에 또 보자고만 했다. 2022. 12. 31. 이작품은 강원도 홍천 마을 설경 강원도 홍천으로 이사한 이순정 시인이 시인 단톡에 올린 것을 공유했다. 칠흑 같은 별밤이지만 별은 어둠에서 빛을 낸다고 이철환 소설작가는 말했지, 이 별은 내게 선물한 거고 저 눈 속으론 한 발짝도 딛지 못하면서 눈 속에 있는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 왜 그런지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2022. 12. 2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