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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부인의 항변 (1인 극) 2019. 9. 30.
부천 시민 작가 교실 카페에서 하찮고 사소한 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 글쓴이 장은정 시를 읽어보긴 했지만 시 해설을 읽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이과생이었기에 문과생들처럼 책도 많이 읽진 못했다. 그런데 처음 읽어본 시 해설이 어제 현주씨가 썼던 ‘소설보다 소설 같은 감상평’처럼 ‘11월의 정류장'.. 2019. 9. 30.
부천 소설 협회 전시회를 다녀와서 올 4월~10월 두 번째 목요일까지 소설 공부를 했다. 그래서 소설가 협회장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아직은 이렇다 할 작품 한 편 못 써 부끄럽다 초청장을 받아 기분은 좋았으나 전시장 갈 맘까지는 못했는데, 주일 오후 네 시 모든 예배가 끝나고 잠시 늦어지는 아들을 기다리는데 이병.. 2019. 9. 30.
김포공항 물류창고 뒷길에서 인천까지 석양 길 김포공항 물류 창고 뒷길에서 인천까지 2019. 9. 21.
하늘 공원 야고 야고 어르신 담뱃대 또는 마이크를 닮았다 예쁘다기보다 신비스럽다 내가 야고를 알게 된 것은 블로그 친구인 작품 포토로부터 알게 됐는데, 막연히 상동 호수공원 억새 덤불 속을 들여다보기를 오래 했다 추석 전날 야고가 모습을 나타냈다는 소문을 접하고 달려간 상암 하늘공원 이 넓.. 2019. 9. 18.
호수에 뜬 한가위 달 호수에 뜬 한가위 달 구름 떼 달무리 말끔히 씻겨 근심한 티 없는 세 살배기 여아 미소 띤 얼굴이다 2019. 9. 14.
유홍초 깜찍하고 요망한 것이 풀숲의 여왕처럼 긴 목을 빼고 길 가던 행인에게 불을 토한다 이름도 주소도 모른 이것을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 눈 맞춰 끌어안아 왔다 중앙 초등학교 뒤 새로 진 빌라 화단에서 2019. 9. 7.
벌막공원에서 벌막공원에서 처음 보는 꽃이 많네 돼지감자꽃인지 네덜란드 무궁화인지 꽃으로는 무궁화 접시꽃 잎으로는 돼지감자 빛깔로는 알쏭달쏭 한 꽃들 내 눈을 크게 뜨게 한다 사계절 야생화 같은 자연미로 나를 감동하게 한다 요즘 내가 잊어버린 것이 많아 계절이 변하면 볼 적마다 처음 보.. 2019. 8. 31.
비맞고 호수공원 반 바퀴 비오는 날의 호수 비가 오지만 가끔 하늘도 열리고 물먹은 백합 쑥부쟁이 분홍빛 인동초 파랭이 비 오는 날 가끔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비가 오면 늘 오던가 구름이 늘 검은 구름이던가 비 오다 잠시 그칠 때면 거적 같은 구름을 들치고 내밀던 파란 하늘이 있었기로 방긋, 그 하늘을 보러 .. 2019.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