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03 학교 꽃들 지는 꽃은 슬프다 찢기고 벗겨진 채 어디론가 가야 하니 초딩학교 제비는 보라색이다 운동장 꽃은 다 모여라~ 금 빛 찬란한 노을에 젖자! 2020. 4. 9. 호수 공원 진달래 꽃 호수공원 진달래 원미산을 대신 피워줘 더욱더 반가웠다 넘어가는 햇살에 빤짝거리는 미소 입이 찢어 지게 반겨준 봄 처녀 어아둥둥 내 사랑 진달래 2020. 4. 6. 복숭화 복숭화 중앙초교 복숭화 2020. 4. 4. 옥상에 올라 낮 상현달 십자가탑에 사는 까치 옥상의 노랑 저고리 네 자매 옆집 노인의 텃밭 꽃은 아직 못 봤지만 가을이 예뿐 말둑에 기댄 새싹 나뭇잎 코로나 19 참 대단하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이것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제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의사도 잡고 간호사도 잡고 어느 나란 공주도 잡혀 온 국민이 조기를 내걸고 조의를 했단다 어쩌다가 공주님께서, 그래서 더 간 떨리는 만물의 영장, 무용지물이 돼 한 두어 달을 방콕해 있다 보니 햇볕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다 서쪽으로 난 주방 창에 요즘 더러 자주 하얀 햇볕이 들어오는데 오늘은 마스크 안 쓰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엔 이런저런 봄이 와 있어 다행 이런 것들과 노느라고 잠시 코로나 생각을 떼놓을 수 있었다. 2020. 4. 4. 담장위 불꽃/ 디카시 담장위 불꽃 금방 태어난 핏덩이 꽃불 2020. 4. 4. 인천 대공원 제비꽃 2020. 4. 2. 산당화 산당화 소녀 머리 핀같이 어여뻐 담장 너머 총각님들 침을 삼키던 그 명자 씨 2020. 4. 1. 오늘은 이렇게 개나리 중앙 초등학교 정문 담 꽃잔디 중앙 초등하교 이름 모른 꽃 벌막공원 끝물 영춘화 벌막 공원 봄까치봉(일명 개불알꽃) 냉이 꽃 피다 상사화 싹 벌막 공원 잎 먼저 중앙 초등학교 목련 몽우리 중앙 초등학교 분홍빛 동백, 흰돌마을 7동 화단 학교 화단 돌에 걸터앉아 볕 바라기를 하며 그냥 있긴 시간이 아까워 휴대전화기로 몇 자 두들기는데 주차장에 온 아짐씨께서 자기 차 바닥을 꺼내 툭 툭 먼지를 털고 있다 모른척하려다가 기분이 좀 그래 한 두어 번 쳐다보며 그 좀 건너편으로 가 털면 안 될까요 하려다 말았다 그런데 또 한판을 두 판 발판 죄다 들고 와 털다가는 건너편으로 간다 자기도 미안했는지, 해가 건물 앞으로 자리를 옮겨가니 그림자가 져 썰렁하여 쓰던 글을 매듭짓고 고개를 드니 청소를 끝낸 아짐씨가.. 2020. 3. 19. 동네 한 바퀴 행운의 상징 네 잎 크로바 색깔이 좀 다른 크로바 솔구쟁이 명자나무 꽃망울(산당화) 산수유화 향기로운 회향나무 꽃 봄을 불러온다는 영춘화(迎春花) 벌막공원에서 끝물에 색깔이 변했다 이제 코앞에서 영춘화를 보게 됐으니 잎도 보고 열매도 보리다. 그리고 내년 봄이면 편하게 봄맞.. 2020. 3. 15.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