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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오늘은 이렇게

by 시인들국화 2020. 3. 19.

 

개나리 중앙 초등학교 정문 담

꽃잔디 중앙 초등하교

 

 이름 모른 꽃 벌막공원

 

끝물 영춘화 벌막 공원

 

 봄까치봉(일명 개불알꽃)

 

냉이 꽃 피다

 

상사화 싹 벌막 공원  

 

 잎 먼저 중앙 초등학교

 

 목련 몽우리 중앙 초등학교

 분홍빛 동백, 흰돌마을 7동 화단

 

학교 화단 돌에 걸터앉아 볕 바라기를 하며 그냥 있긴 시간이 아까워
휴대전화기로 몇 자 두들기는데
주차장에 온 아짐씨께서 자기 차 바닥을 꺼내 툭 툭 먼지를 털고 있다
모른척하려다가 기분이 좀 그래 한 두어 번 쳐다보며
그 좀 건너편으로 가 털면 안 될까요 하려다 말았다
그런데 또 한판을 두 판 발판 죄다 들고 와 털다가는 건너편으로 간다
자기도 미안했는지, 해가 건물 앞으로 자리를 옮겨가니 그림자가 져 썰렁하여
쓰던 글을 매듭짓고 고개를 드니 청소를 끝낸 아짐씨가 날 보며 웃는다
나도 눈인사를 했다 웃는 입에 침 못 뱉는다고, 그리고 눈이 잘 보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좋겠단다
사실 나도 눈이 갑갑하긴 하지 그런데 왜 잘 안 보일 거란 생각을 했을까
검은색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 써 흰 머리는 안 보였을 텐데, 크크
더는 말이 없었지만 내가 눈이 안 보일 만큼 늙어 보였나 맘이 좀 거슬렸다
그리고 저는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교문 밖으로 나왔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때문에 2m 거리 두기, 될 수 있는 대로 말하지 말기로

오늘은 오후 3시에 나갔더니 햇볕도 쬐고 사진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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