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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산수화 얘는 상사화 임마중나온 잎 얘는 비둘기 이제 봄이다 그렇게도 나오고 싶었던 봄 잘 참았다가 맘놓고 나왔나보다 2021. 3. 15.
인천대공원 처진 매실나무 꽃 잘 봐야 보이는 매화 멀리서 보면 그냥 수양버들 가지처럼 보이지만 내 눈이 이런 건 잘 뵌다 땅을 이 잡듯 뒤지고 봐야 뵌다. 2021. 3. 11.
산수유화 필 무렵 중앙 초등학교 산수유 필 무렵 2021. 3. 6.
부천 호수공원 한 바퀴 꽃잎 날아간 홍매화 홍매화 피고, 이어필 청매화 조팝나무 싺 물올리는 버들강아지 나무에 참새 세 마리 한 마리 집에 가고 남은 두 마리 꼬리내리는 서편 석양 잠깬 벚꽃나무 겨울난 논바닥 물방아간 가지쳐 헐렁해진 수양버드 나무 호수 한 편 상동 호수 한 바퀴 호수는 한겨울을 얼어붙었다가 홍매화 만개하는 날 출렁이기 시작했다 꽃바람이 부는데 가만있을 수 있었겠나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난해 빈 가슴이라도 출렁여줘야 봄이 온 줄을 알 것 아닌가 호수 옆 지켜보던 갈대도 죄다 육지로 쏠리고 나머지 머리마저도 쥐어 뜯겨 만신창인데 이즘에서 깨어나 출렁여줘야 봄이 온 줄 알 게 아닌가 오늘은 내 기어코 방에서 나와 봄꽃 찾아 호수 한 바퀴 돌아왔답니다 얼마나 갑갑했음 들국화님! 상동 호수공원엔 매화가 폈을 겁니다 전달.. 2021. 3. 6.
2월 24일 동네 한 바퀴 동네 한 바퀴 돌기 목련이 수상해 동백은 꿈쩍도 않는데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을이 다 지도록 꽃을 피우더니 지금은 수면에 들었나 가지 못한 잎 팔베개하고 잠 꿈깬 목련 모래는 정월 대보름 낮달 아무리 오므려도 숨겨지지 않는 상처 민들레 봄이라고 이파리를 쭉쭉 뻗었다 복숭화 봄이면 봄을 가을이면 열매를 달아 늙어서 좀 수줍은 복숭아나무 골동품은 아니고 조금 닮은 것 도시의 장꼬방 2021. 2. 25.
부천문학 74호 부천문학 74호 2021. 2. 23.
부천문단 제32집 부천 문단 32집 복사골 문학회 참 멋지다 알아주지 않아도 인기가 없어도 여기 배부른 9인 다시 희망을 노래할 때란다 2021. 2. 23.
토실이 이사온 토실이 전 토실인데요 전 좀 찝찝해요 우리 친구가 날 버렸어요 그래서 할아버지 집으로 왔어요 난 이제 여기서 귀여운 토실 이로 할머니 사랑받으면서 이쁘게 살 거예요. 2021. 2. 19.
아서라! 방황치 말고 도서관으로 가라 동화작가 강정규 선생님의 글을 보니 이렇게도 아기 마음이다 얼굴도 선하시고 그냥 읽고 넘기기는 좀 아까워 사진을 찍고 다른 독자랑 나눠보자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