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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매화(인천 수목원) 운용매화 풍년화는 지고 끄트머리 매화 여기 한 송이 저기 한 송이 보일 건 속밖에 없다고 몸을 털어 활짝 연 매화 동산 한 기슭 힐긋힐긋 돌아보며 넘어가는 해를 붙잡으며 한 바퀴 돌아 매화 몇 송이 건져 보따리를 싸 들고 있는데 문을 닫을 시간이라고 동산 지킴이가 재촉을 했다 늦게 왔다고 곧 나가겠다고 했지만 따라다녀 아쉬움을 남겨두기로 했다 운용 매화꽃으로만 보았지 열매는 본 적이 없다 다시 오는 날이면 열매도 기대해보기로 하자 2021. 4. 9.
인천 수목원 봄꽃나들이 나뭇가지 까치 한 마리 팔마스 수선화 광대나물 무리 끝물 영춘화 백목련 자두꽃 벚꽃 버들가지 휘늘어진 수목원 속 길 풍년화 지고 운용매화 히어리 제비꽃 이건 애기똥풀꽃인가 보라빛 산호초 용버들나무 공원 출입구에서 개천의 저물녘 왜가리 저녁은 냉면으로 숯불갈비 한 판 저물녘 봄꽃 나들이 인천 수목원 한 바퀴 2021. 4. 9.
히어리 히어리 2021. 4. 5.
진달래 ** 진달래 추억 한 페이지 ** 진달래 갓 피어난 연분홍은 때묻지 않아 말간 새색시 얼굴이고 골진 등에 바싹 열린 연두 두 잎은 겉저고리 고름인 냥 얹힌 바람에 팔랑거린다 재 넘어올 누구기에 바라본 한나절 네 모습이 사랑이라 와락 안고 싶구나. 2021. 3. 27.
진달래 길가에서 몹시 흔들리는 몸을 달래 조금 남은 해를 붙들어 기쁨을 함께한 진달래 이것이 웬 진달랜가 학교에도 공원에도 없는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나 가야 볼 것을 우연히 쉬게 된 앞 건널목 건너편 어느 음식점 울타리 겸 화단에서 막바지 춤을 추고 있었다 조금 후면 진달래는 지고 아무리 보려 해도 없을 걸 해거름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모셔왔다 누구는 널린 것이 진달래 지천이 봄꽃이라고 하겠지만 길거리 풀꽃 한 송이도 남의 보는 것보단 내 손으로 찍은 것이 자유로워 백번 이백 번 흔들렸어도 내 것이 좋은 걸 작년엔 코로나 때문에 꼼작 않았고 올해도 축제가 취소돼 어쩜 못 보고 넘어갈 이 꽃을 보아 너무 반가웠다 진달래가 뭐 올 것이 다른가?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호들갑이랄지 모르겠지만 올해 다르고 내년 다를 .. 2021. 3. 26.
미선 나무꽃 미선 나무 꽃 미선나무 아름답다기보다 향기롭단다 꽃이 없는 첫봄에 흰 쌀밥 같은 이 꽃을 공원 한 모퉁이에 소박하게 펴 어스름 역을 밝혀 관심을 주었는데 꽃 이름을 쌀밥나무꽃이라고 이름 지어줬더니 미선이란다 어디 이름 없는 꽃이 있으려고 이름을 알고 나니 쌀밥 같다 이름 지은 것이 미안 다 어느 국문학 교수는 미선나무를 사 왔단다 온 꽃시장을 뒤져서 그래서 그냥 찍었던 꽃이 이렇게 귀했던 것인가 음 어디 향기롭지 않은 꽃이 있으랴 다시 보며 내년 봄엔 좀 더 자라서 소나무 그늘이 환하게 풍성한 모습 보기를 기대해본다. 2021. 3. 24.
동네 한 바퀴 팝콘 같은 매화 향기분분 회향목 쌀밥같은 꽃 이름을 몰라 올해 첨본 목련 개나리 영춘화 해 질 녘 운동하러 나왔지만 앉은 시간이 더 많다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고 꼭 겨울만도 아니다 움직이고 싶지 않은 내 맘 탓이다 그래서 걸음이 안 걸리고 숨도 차서 앉을 곳만 찾는다 핑계 삼아 사진 찍어 올리고 글도 쓰고 앉아서 하는 일이 운동하는 일이라 조금 지나면 호흡도 낮아지고 마스크 착용은 했지만 방 안 공기보다 나은 밖 갓 공기를 바꿔 마시니 안 나오는 것보다는 나오는 게 낫다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움직이는데 나왔다가 들어가면 밥맛도 좋고 생각도 맑아지는 것 같다 2021년 3월 18일 운동삼아 동네 한 바퀴 2021. 3. 18.
개나리 봄 개나리 봄 춥다고 꼼짝 안 한 새 봄을 준비했던 거야 흠도 티도 없는 봄을 2021. 3. 17.
인천 수목원 복수초 3월 10일 꽃다지 상사화 인지 수선화인지 별꽃 광대나물 202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