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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왔어요 눈이 왔어요 카톡으로요 눈길이라면 한 발짝도 못 가면서 마음은 함박만큼 환해졌어요 오빠 같은 동창생이 보내왔어요. 생긴 대로 놓인 그대로 내리덮은 솜털 같은 눈 햇살이 두꺼워지면 이불속 얼었던 발처럼 사르르 녹아 그새 어디로 갔나 주변을 두리번거리겠지. ^^ 2023. 11. 18.
프리즈,'열일곱'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프리즈, '열일곱'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삶의 무게 견디긴 아직 어리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단단하게 근육을 만들어 가는 '열일곱'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고경숙 저 '프리즈'를 샀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깊어져 가는 만추의 밤 젊은 날의 추억을 꺼내 즐거워지려고 ^^ 2023. 11. 14.
2024년 대구신문 신춘 디카시 공모대전 2023. 11. 9.
가을 만(滿) 가을 만(滿) 2023. 11. 6.
수국 수국 2023. 10. 31.
골목길의 가을 골목길의 가을 핑크뮬리로 착각한 이 화초인지 잡풀인지 2년 전에 보았을 땐 제법 생기나 보였던 가게 불황에 음식점 문을 닫았는지 푸석한 계단 모서리에 풀꽃 한 호 큼이 올 같은 폭염에도 살아남아 빛 고운 가을을 맞았다고 골목길이 다 환해요. 2023. 10. 26.
동네 골목길 동네 골목길 핑크뮬리를 닮은 이 화초인지 풀인지 이름이 뭘까 2년 전에 왔을 땐 이 음식점이 제법 생기있어 보였는데 불황에 문을 닫았는지 계단 발걸음 흔적이 드물어 모서리마다 꽃을 피웠지만 푸석푸석 분홍빛 생기마저 쓸쓸해 보인다. ^^ 2023. 10. 26.
음력 9월 11일 달 9월 11일 달 열하루 달인데 보름달처럼 둥글다 24시를 방에만 있다 보니 우연히 보는 달처럼 볼 때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반갑고 예쁘다. ^^ 2023. 10. 26.
철 맞춰 핀 철부지 꽃 철 맞춰 핀 철부지 꽃 10월 18일, 꽃몽우리가 일주일 후 모습 10월 18일에 꽃망울 일주일 후 25일 만개한 철쭉 가지를 자르지 않았다면 봄처럼 많이 피었겠지만 한 가지 피고 두 가지 맺혔다 봄꽃이 가을에 피는 건 어쩌면 낮과 밤이 뒤바뀐 나처럼 리듬이 어긋났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봄꽃이 가을에 피어도 그럴 수도 있지 슬며시 넘어가 주기로 했다. 2023.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