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

골목길의 가을

by 시인들국화 2023. 10. 26.

골목길의 가을 

핑크뮬리로 착각한 이
화초인지 잡풀인지
2년 전에 보았을 땐 제법
생기나 보였던 가게 
불황에 음식점 문을 닫았는지
푸석한 계단 모서리에
풀꽃 한 호 큼이
올 같은 폭염에도 살아남아
빛 고운 가을을 맞았다고
골목길이 다 환해요. 
 

 

728x90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세기 형광등  (0) 2023.12.14
2023년 부천 상동교회 추수 감사 예배  (0) 2023.11.19
가을 한 잔  (3) 2023.10.24
노을 속  (0) 2023.10.04
  (0)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