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56 김형순의 첫 시집"아무리 생각해도 참외 씨?" 김형순의 첫 시집 "아무리 생각해도 참외 씨?" 김형순은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1년 후배가 시집을 냈다고 한 권 보내왔다 제 성격대로 보고 쓰고 그린 동화책 같은 시집이 교보문고에서 인기 중이라 내가 낸 시집만큼이나 반갑고 기뻤다 넘기다 마음을 잡은 "우두커니" 겨울나무 한 그루 서 있는 이 시가 내 시선을 다잡아서 한 편 올렸다. ^^ 2023. 7. 6. 부엌-상자들/이경림 부엌-상자들/이경림 그때 그녀는 거기 머무르는 허공들처럼 아주 조용한 환자였다. 매일 반복되는 한 가지 일만 빼고는 일은 대개 새벽녘에 터졌다 내가 잠든 틈을 타 그녀는 조용히 공격해 왔다 그녀는 소리없이 산소 호스를 뽑고 침대를 내려가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문쪽으로 갔다. 인기척에 놀란 내가 억지로 그녀를 데려와 다시 침대에 뉘며 물었다. ─엄마 어디 가시는 거예요? ─어딜 가긴, 부엌에 가지, 빨리 밥을 지어야지 ─아이구 엄마두 여긴 병원이에요 부엌은 없어요! ─무슨 소리냐 부엌이 없다니 그럼 넌 뭘로 도시락을 싸가고 너희 아버진 어떻게 아침을 드시니? ─엄만 지금 아파요 이젠 밥 따윈 안 해도 된다구요! ─큰일날 소리! 아버지 깨시기 전에 서둘러야지 ─엄마! 여긴 병원이라구요 부엌은 없어요! ─얘.. 2023. 5. 29. 삶이 즐거운 이야기 삶이 즐거운 이야기 삶이 즐거운 이야기 눈 덮인 산비탈에서 염소를 모는 동안, 어미 염소가 출산을 했습니다. 눈은 내리는데, 어미 염소는 마을로 돌아갈 만큼 몸이 성치 않았습니다. 이들을 구하려 11살 짜리 터키의 양치기 소녀는 어미 염소를 등에 업었고, 그녀의 개는 갓 태어난 새끼를 옮기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모두 안전하게 마을의 집으로 돌아 왔다고 합니다. (이글은 페북친구 이해우님의 글을 공유했음) 2023. 5. 28. 숭고한 직업: 군인 숭고한 직업: 군인 아래 사진이 내 가슴을 두드렸습니다. 어떤 병사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고 싶을 것입니다. 인지상정이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전쟁을 나갈 때 같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가슴에 담고 나갑니다. 아래 사진의 군인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와 함께 사진관에 왔다고 합니다. 그는 곧 다시 출병해야 할 것이라 했답니다. 젊은 군인은 아기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이 사진은 특별한 사진이라 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모든 군인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페북 친구글 공유했음) 2023. 5.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