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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55

틈 / 박상조 ㅡ 틈 ㅡ 박상조 어쩌면 우주 한쪽이 조금 벌어진 말 세상 밖에선 그저 실금이라고 어차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 컴컴한 틈으로 꽃잎 한 장 떨어진다고 무슨 큰일이나 있겠습니까마는 누구든 사는 일이 이름 하나면 될 일을 풀씨는 또, 왜 그리 근질근질 모가지를 밀어 올리는지 영등포 저 어디쯤 상처난 벽지 속을 떠돌며 일생을 의역으로 살아온 돈벌레들도 여의도 저 어디 주차장 틈으로 주먹만 한 꽃봉오리를 치밀어 올리는 순박한 민들레들도 이것이 진정 저 바닥으로 그어놓은 금만의 일이겠습니까만 지금도 우리가 서 있는 이 지상의 모든 경계가 다 이름 없는 상처이듯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 함이 바로 상처가 아문 자리가 아닐는지 그저 우린 꽃입을 꼭 다물 뿐입니다. 2024. 3. 8.
은혜 은 혜 새로부임한 부천상동교회 담임목사님 수요일 영상 설교에서 내려받음 ^^ 2024. 2. 26.
봄맞이 봄맞이 페북친구 손진철 작 2024. 2. 23.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故 김수환 추기경)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故 김수환 추기경) 나누며 살다 가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리니 나누며 살다 가자. 누구를 미워도, 누구를 원망도 하지 말자.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도,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닌 세상살이 재물 부자이면 걱정이 한 짐이요. 마음 부자이면 행복이 한 짐인 것을 죽을 때 가지고 가는 것은 마음 닦는 것과 복 지은 것뿐이라오.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가슴 아파하며 살지 말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 가자. 웃는 연습을 생활화 하시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 노인을 즐겁게 하여 동자(童子)로 만든다오... 202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