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수석 시인 (소석素石)
엄동설한에도 꿋꿋이
굳은 절개 보이더니
젖가슴처럼 부드러운
꽃망울 살포시 내미네
추운 겨울 이겨내어
분홍빛 꽃잎은 더욱 짙고
매혹적인 꽃 입술에
봄 향기 머금어라.
*들국화의 답 시*
홍매화 여인
밤하늘에 영근 별처럼
띄운 홍조(紅潮)는
수줍어 돌아선 여인
보일 듯 보일 듯
빗은 꽃내음
오매불망 새운 밤의
순정 같네.
가파른 언덕 거친 물길에
살결을 다듬고
매화 그림 수를 놓아
임 곁에 앉으니
매혹적인 여인처럼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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