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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홍매화

by 시인들국화 2012. 3. 13.

    홍매화 

                        수석 시인 (소석素石)

엄동설한에도 꿋꿋이
굳은 절개 보이더니

젖가슴처럼 부드러운
꽃망울 살포시 내미네

추운 겨울 이겨내어
분홍빛 꽃잎은 더욱 짙고

매혹적인 꽃 입술에

봄 향기 머금어라.

 

 

*들국화의 답 시*

 

 홍매화 여인

 

밤하늘에 영근 별처럼
띄운 홍조(紅潮)는

수줍어 돌아선 여인

 

보일 듯 보일 듯

빗은 꽃내음  

오매불망 새운 밤의 

순정 같네.

 

가파른 언덕 거친 물길에

살결을 다듬고

매화 그림 수를 놓아 

임 곁에 앉으니

매혹적인 여인처럼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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