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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온 진달래 모셔온 진달래 김봉곤 찰영 2024. 4. 2.
여기도 봄 여기도 봄 페북친구, 오영아 찰영 2024. 4. 2.
꽃동네 한 바퀴 꽃동네 한 바퀴 동네밖 가게 앞 심은 진달래 진달래 그늘에 핀 제비꽃 해거름에 찍은 앵두꽃 순결한 백목련 4동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내려온 돌단풍 흰돌마을 장미같은 동백 기도손 같은 자목련 풀또기 살구꽃 매화 산당화 피기 시작하는 벚꽃 꽃잔디도 한 무더기 얘는 매화같은데? 수선화 싹 해가 빛을 잃고 갑자기 석양으로 변해 벌써 해거름인가 하여 보니 아직은 먼 산머리인데, 마치 석양녘처럼 하늘이 변해 비가 오려나 했더니 인천 어디만큼 가방공장에 불이 났다고 주변에 피해없도록 주의 부천 시청에서 안전문자가 온다 얘는 아기 새인가 움직임이 둔한 것이 가까이하기 좋은 새다 한창인 동네 개나리 혹한을 견딘 재비꽃 밤을 낮처럼 낮을 밤처럼 자다 보니 올해도 부지런한 봄이 사나흘 새 이처럼 피었다 그런 데다 진달래는 원.. 2024. 4. 2.
이월 二月 이월 二月 겨우 이틀이거나 많아야 사흘 모자랄 뿐인데도 이월은 가난한 집 막내딸 같이 쑥스러운 달이다 입춘을 보듬고 있다 해도 겨울이 끝난 것도 아니고 봄이 시작된 것도 아니어서 이월은 괜이 민망한 달이다 한 학년이 마무리되는 달인데도 언제나 새 학년의 벅찬 기대에 끌리고 새해 첫 달의 바로 뒤에 매달려 제대로 얼굴 한 번 내새우기도 그렇고 봄을 끌고 오는 삼월의 소리에 눌러 이상한 주눅으로 얼굴이 빨게지는 이월 더러는 별 볼일 없이 그냥 지나치는 간이역 같은 달 특별한 것이라고는 없어 특별하지 못한 그런 달 깊은 숨이라도 내쉬면 금방 날아 가버릴 것같이 허약한 달 어쩌다 설날이라도 끼어 있어야 그야말로 어깨 한 번 펴고 우쭐대보는 달 그런다고 누구 하나 나서서 챙겨주지도 않아 혼자 끙끙대며 앓는 겨울밤.. 202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