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첩677

앵도화 살구화 복숭화 앵도화 샇구화 복숭화 경이로운 것들 겨울에는 죽은 듯 추워도 꼼짝하지 않더니 날씨 풀렸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춥다고 이불도 안 덮어주고 단 하루 한 번 햇살 비쳤을 뿐인데 겨울에 보면 숯검정같이 새카만 복숭아나무 부스럼딱지처럼 덕지덕지 딱가리를 쓰고 쓸모없는 몸같이 견디더.. 2019. 4. 8.
상동 호수공원 목련 백목련 4월 잔인한 바람에도 살결 하나 할퀴지 않아 한 번도 쓰지 않은 백지 입술 쫑긋 발름하게 열어 올라갔다 내려갔다 부동 시소 바람을 탄다 맘은 오직 석양 하고 그런 사나흘 뒤 초등학교에 갔다 바람은 산불만 낸 것이 아니다 백지장같이 흰 얼굴을 이리 찍고 저리 찍어 상처투성이.. 2019. 4. 5.
이런저런 봄꽃 (상동 호수공원) 민초들의 애환 풀꽃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어이 꽃은 핀다 꽃다지 봄단장 냉이꽃과 꽃다지 왕따꽃 제비꽃 머위꽃 물오른 수양버들 풀꽃들의 봄 2019. 4. 5.
영춘화, 만리화, 개나리, 세 종류 꽃 구별 영춘화 피고 만리화 피면 개나리 첫봄 환영받는 소식 집을 나와 몇 걸음 걸으면 보이는 노랑 무리 슬금슬금 가 들여다보는 창 사실은 꽃만 보았는데 화들짝 놀랄 쏟아질 것만 같은 뭘 봐! 마음 졸이는 개나리 창 아직 들켜 본 적은 없지만, 이 창이 내 봄을 주눅 들게 하기도 한데 그렇다고 .. 2019.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