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사진첩1445 철부지 꽃 철부지 꽃 이제는 가을 철쭉으로 개명해야 해 철을 잊었다 하긴 가을마다 몇 년째 피니 말이지 2022. 11. 14. 잘 익은 가을 한 바퀴 잘 익을 가을 한 바퀴 어디로 가시려고 무임 승차를 사철나무 열매 나라 안팎은 슬프고 안타깝다 광부는 갱도에 갇혀 10일 만에 구조되었지만 156명이란 청년 소년들의 비명에 떠난 참 말이 안 나오는 슬픈 계절에 가을도 슬픈지 조용히 봇짐을 싼다. 2022. 11. 4. 철 잊은 꽃 철 잊은 산당화 철 잊은 철쭉 철 잊은 제비꽃 철 잊은 꽃 제철에 피면 예쁘고 철없이 피면 귀여운 길 꽃 살 곳 안 살 곳 가릴 새 없이 바쁘게 피고 지는 가엾은 풀꽃 2022. 10. 30. 으악새 슬피우는 대장동 들녘 으악새 슬피울 부천 대장동 마지마 들녘 부천 오정구 대장동 우는 건 새만이 아니다 이 풍경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마지막 들녘이라는 것 철새도 울고 억새도 올가을이 울고 있다 빈 논을 가득 채웠던 철새 누런 벼가 고개를 숙여 반짝반짝 눈부셨던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가을 들녘을 더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네 사람이 사는 건 좋은 집만 필요한 것인가 자연은 인간에게 베풀어준 조물주의 최고의 선물인즉 대장동은 이제 기억에서 지워질 것이고 외국 이름을 건 마을이 밀집될 것이다 새는 다 어디로 가야 하나 2022. 10. 2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