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사진첩1445 황사 짙은 날 오후 꽃길 한 바퀴 황사 짙은 날 오후 꽃길 한 바퀴 구례서온 꽃 동네 어느 집 화단 몽당 담쟁이 가로수 나무밑 민초 황사 짙은 날 흑백의 어울림 어느 순결 복사꽃 질 무렵 라일락 피고 황사 짙은 날 마음이 어두워 말동무 찾아 나갔더니 모두모두 환히 반겨줘 내 우울한 보따리 넘겨주고 햇살 한보따리 받아왔다 세상은 시끄러워도 꽃은 피고 하늘이 어두워도 꽃은 웃는다. ^^ 2023. 4. 13. 진분홍빛 복사꽃 진분홍빛 복사꽃 꽃잎 떨어지고 연둣빛 하늘 죽은 듯 섰던 나무들 생기를 내걸었네 같은 나무지만 긴 그림자에 가려 이제 꼼지락꼼지락하고 작은 숲길에도 하늘을 가리고있다 미선 나무 미선나무 이른 봄 향기로 시작하는 미선나무 그저 이름이 미선이라 그러거니 했는데 아래 역 어디에선 관리 종목인 순수 우리나라 보호 대상 꽃이었다는데 어느 문학 교수가 처음으로 집을 사 화단에 미선나무를 심었다기에 관심 두고 보았더니 개나리 필적 찍어뒀던 이것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이름의 뜻은 꽃이 부채모양이 아니고 나무로 부채를 만든 것도 아닌 열매의 모양이 부채 모양이어서란다 하여 올해는 좀 더 관심 담아 다시 보러 갔는데 미선나무꽃은 보이지 않았다 삼 년 전 조그맣던 나무가 자라 작년엔 제법 하얗게 피었었는데 올해 두 번째 가서.. 2023. 4. 13. 원미산 진달래 축제 시화전 원미산 진달래 축제 시화전(4월 1일 ~ 12일)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적에는 죽어도 눈물 아니 흘리리다' 김소월의 진달래 때문일까 해마다 축제 축제 올해는 시화전 한다기에 어느 해 부천시 "시가 활짝" 공모전에 상 받은 "우수 날"을 내 걸었다 누가 감상이나 했을까 나도 안 올라가 본 시화전 동료 시인이 찍어 올린 사진과 아들이 찍어다 준 사진이나 걸어놓고 오래 보리라 ^^ 2023. 4. 9. 복사꽃 활짝 웃다 복사꽃 활짝 웃다 살구꽃 지고 복사꽃 피니 새들도 좋아 노래하네 삐적삐적 삐 삐적 하늘은 맑아 꽃피우기 좋은 날 새카맣게 탄 복사꽃 등치를 끌어안고 내 모습 꽃같아라 웃어보나 아이들이 휠긋 쳐다보며 하 안 본 척 돌아서서 웃네 아무렴 어때 내 맘 복사꽃 맘이면 그만이지. 애들에겐 좀 부끄럽긴하지만, 2023. 4. 4.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