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02 추석날 오후엔 동네 한 바퀴 구절초를 보고 저물녘이면 새들이 먼저 날아든다 낯엔 흰 구름이 떠 밤에 호수공원 달맞이 갔다가 금방 돌아와야 했다 구름 걷히면 달이야 뜨겠지만 기다릴 수 없었던 것은 번개, 이것이 펑, 펑 비 몰려오겠다고 해 서둘러 귀갓길에 올랐는데 쫘악, 한 번 질러 예고를 한다 그리고 집에 도착 큰 소나기를 퍼부어 추석 보름달은 빛도 못 봤다. 2021. 9. 21. 장애인문화예술 온라인 축제 스며들다. A+ [3일차] 늙은 풍차 #장애인문화예술온라인축제 #스며들다 #A+ Festival #솟대문학 #한국장애인예술협회 2021. 9. 17. 동진의 푸른 바다 물결 소나무 가로수 길 정동진 모래시계 촬영장 파도 동진의 파도 힘차다 모래시계 회당화 정동진 멀고 볼 것도 없지만 늘 가게 되는 것은 푸른 수평선 굼실굼실 밀려와 쾅! 하고 부서지는 파도가 힘차서다 하룻밤 정도 머물면서 밤바다도 감상하고 갯가의 낭만도 즐기며 보내야 하는 거리인데 이제는 늙어버린 마지막 계절 한 번 가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사진 몇 장 건져왔으니 블로그에 걸어두고 가서 보는 것처럼 생생해지려고. 2021. 9. 17. 정동진 갔다 오는 길 여기는 정동진 해가 지기시작한다 횡성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전 10시 넘어 출발하여 정동진 도착하니 해가 넘어가려고 했다 몇 번 가본 곳이라 오늘은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 듣고 또 달려야만 했다 갈 때는 좀 지체를 했으나 올 때는 달리다 보니 부천 도착이다 저녁은 부대찌개로 바깥 밥을 먹었다 오늘 정동진 기온은 한여름처럼 더웠지만 동해 바람을 쐬고 오니 그간 코로나로 움츠렸던 맘이 한결 개운해졌다. 밥집 출입구에서 본 새, 인조 새인가 하고 터치를 하니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 갈 때는 흰 구름이 즐겁게 해주고 오는 길엔 저녁노을이 인도하여 줘 즐거운 하루였다 2021. 9. 16. 정동진을 향해 가는 길 맑은 날씨에 푸른 하늘 흰 구름이 앞장서고 굴, 얼마나 많은 터널을 통과했는지 계산을 안 해봐서 정확하진 않지만, 이 삼십 굴은 통과 한 것 같다 가끔 알려주는 지역 이름들이 낯설지 않아 이제 어디만큼 왔네! 어름 잡아 다와 가네 계산을 하며 도착한 시간이 오후 네 시쯤 됐지 싶다. 정동진 거미 2021. 9. 16. 주제 섬, 제목, 택배 택배 여수에사는 처제가 보낸 이런저런 반찬을 받아 풀어놓고 떡부터 한 입 맛을보다말고 양손에 한 팩씩 들고는 아직 자고있는 아내게 알린다 내 떡먹는다고 버럭, 아, 먹을것만 꺼내먹고 잘덮어놔요! 듣을둥만둥 떡만챙긴 떡보 평생을 먹고도 떡이라면 거절하지않는 입에는 떡을 오물거리면서 눈에는 해물전에 두는 사 십년을 넘어 도시에 살아도 명절이면 해물전은 먹어야.명절샌것같다는 섬사람 명절이다가오면 그 어떤 음식 앞서 해물전 만큼은 챙긴다 요즘 충성해진 치킨, 피짜보다 해물반찬에 맛을 두둬 세 식구 명절 음식, 아버지 맛 우선 갯가사람 처제는 명절만 되면 해물전을 부 음식을 만들어 택배로 보내준다. 2021. 9. 10. 어찌 알고 어찌 알고 먼저와 기다리네 친한 친구끼리는 예감이라는 게 있나 봐 2021. 9. 8. 언니 언니 2021. 9. 8. 부추꽃, 해바라기 꽃 이 꽃들은 어느 단독주택에서 화분에 심어 집 옆구리 길에 내놓은 꽃들이다 동네 한 바퀴 걷기를 하고 어두워진 시간에 찍은 것이라 작품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버리려니 아까워 이렇게 올려본다. 2021. 9. 3.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