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00 그냥 가려는데 그냥 가려는데 자꾸만 뒤가 끌리네. 2021. 11. 16. 리첸시아 앞 정원의 철쭉 리첸시아 정원의 10월의 철쭉 2021. 11. 10. 부천 호수공원 해 질 녘 초가 정자 지붕 위의 까치 무엇을 하려는지 두리번거리다가 맥없이 이지 않아 푸석거리는 지푸라기만 쪼고 있다 빛의 그림자는 어둠이고 빛이 그림자를 펴기 시작하는 밝음도 아닌 어둠도 아닌 교차하는 모습이 노을이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같은 모습 일점일획도 흉내 낼 수 없는 이것을 돈 한 푼 안 들이고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풍광을 오늘은 상동 호수 공원에서 즐겼다고 하겠다. 2021. 11. 10. 올해 마지막 만남 마지막 처럼 최선을 다하여 2021. 11. 10. 장미는 어찌하여 저리 붉은가 장미는 어찌하여 저리 붉은가 가을인데 장미는 어찌하여 저리 붉은가 가을인데 2021. 11. 5. 시로어루만지다. 시로 어루만지다 시로 어루만지다 2021. 11. 4. 시월 마지막 날 시월 마지막 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오늘을 주워 모았다 한 잎 두 잎 잘 익은 빛 좋은 것만 줍는다고 했는데 찢어지고 검버섯 피고 펑크도 났네 한참 내려다보는데 휙, 뭘 그렇게 봐 다 그렇고 그렇다는 듯 훅하니 불어 엉클어 버린다 바람이 잘 익은 나뭇잎도 그냥 익은 게 아니다. 2021. 11. 2. 들국화 얘들은 꽃 피고 잎핀 꽃 무릇이고요, 상아화는 봄에 잎 피고 여름에 꽃핀데요. 도시로 온 들국화 길을 걸어가는데 뒤를 한번 보고 싶어서 살짝 돌아봤을 뿐인데 그곳에 가을이 와 있었네요 언제 어디서 무얼 타고 왔느냐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궁금해질까요? 2021. 10. 23. 따복이네 뜰 찬치 따복이네 뜰 잔치 길을 가다가 마주한 가을인데 가운데 의자엔 봄이 앉아있다 나도 따복이었으면 좋겠다. 2021. 10. 23.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