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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윤사월

by 시인들국화 2010. 5. 28.

     윤사월
 
평생에
두 번 먹기 어렵다는
울 어매 생일 달 

 

나는
생일이 없소이다
공 달에 태어나서
    
여든을 훌렁 넘긴
주름 포갠 곤한 살이

 

꽉 찬 온달 
넘실거리는 신록 아래
 
장수의 상징이라는
긴 면 빨 검정 국수

 

울 어매 친구 불러 
웃음 가득
잔치 한판 벌려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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