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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사진첩1445

복날에 복날에 교회에서 삼계탕 데이를 한다고 일흔 살 이상 초대를 했다 해당 대상 나이가 됐지만 나는 그만두고 한솥밥 남자만 참석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내와 어디 다녀오셨나요? 장로님 아무리 봐도 교회는 아니라 물었더니 이렇게 멋진 답이 날아왔다 "복날 카페에 나타난 올드보이" 물론 멋지다고 답은 했지만, 사실은 어느 문학 작품의 제목같이 멋있어 사진은 초상권이 조심 되지만 그냥 올려본다. ^^ 2024. 8. 14.
4년전 상동 호수공원 4년 전 상동 호수공원 벌써 4년 전 일이 됐네 그때만 해도 자가운전하고 마음먹으면 갔던 호수 자연이 살아있고 호수 한 바퀴 돌고 오면 이렇게 사진도 찍고 글도 쓰고 했는데 이제는 더우면 더워서 집에 있고 추우면 추워서 집에만 있게 됐네. 차도 이민 보내고  그때 그 추억에만 젖네. 2024. 8. 13.
7월 24일 7월 24일  2024년 7월 24일 장맛 날 오후 영양이 부실한 호박꽃은 철망을 감아 붙잡고 꽃은 피우고 말겠다는 듯 힘주고 참나리는 마지막 한 송이 까지 힘준 오후 이렇게라도 빛을 봐야 열매를 단다고 목을 쑥 내민 콩꽃 철망 위서 살짝 내리뛴 더덕꽃 한 쌍은 바람처럼 달려가는 구름 속에 건들거리고 어두워지는 해넘이 빛은 밝은색을 보이려 굴러보지만 끝내 노을은 뜨지 못한 해거름 벌써 4년 전이된 조금씩 지워져 가려는 흔적을 찾으러 왔더니 저만큼 나무 그늘에 엎드린 엄마가 보이고 나무에 기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빗자루 오늘이 할머니 기일이지 그렇게 쓸고 쓸어 돗자리를 펴고 친구들을 기다렸던 탁윤애 할머니 깊은 생각에 잠긴 듯이 보이네. 2024. 7. 26.
소나기 오는 날 소나기 오는 날 두 마리 한자리에 두 마리 따로 드럼통 밖으로 옮겨 앉음 까치도 비는 피하고 본다 익숙한 곳 전봇대에 두 마리 나란히 앉았다가 비가 잦아지니 한 마리가 폴짝 다른 드럼통 아래로 옮겨 앉더니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통 위 전선으로 옮겨 날아갈 방향을 잡고 사라진다고 이어 한 마리도 같이 그리고 어둠이 내려앉는다. 2024.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