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

칠석

by 시인들국화 2020. 8. 24.

칠석

칠석


오늘은 음력 칠월 초엿새
내일이 칠석날이다.
견우직녀의 만남은 이뤄질까
지구는 온통 점령된 코로나가 기세를 부려 꼼짝달싹 못 하는데
하늘은 자유로우려나
어제는 모처럼 푸른 하늘, 내일은 어쩔지
칠석날이면 호박 부침 먹었는데,
까만 밤의 하늘엔 별이 무성했고 반딧불이
획 획 날아다녔는데
도시는 호박꽃 한 송이가 그립네
올해는 우리 집 농부 아저씨가 호박을 안 심어 옆집 울타리
리에서 찍었던 호박꽃 꺼내다 걸어본다.

 

728x90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새  (0) 2020.09.19
나는 시방  (0) 2020.09.07
구월이 하루 앞  (0) 2020.08.24
어제는 비  (0) 2020.08.12
행운 / 디카시  (0)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