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첩/사진첩1448

경자년 첫 동네 한 바퀴 들국화 미소는 마지막 한 송이까지 가을에 태어난 별꽃 남천 열매 3일 만에 뜬 새해가 가던 길에 소나무에 걸터앉았다. 거대한 낙엽에 정자나무 다섯 잎을 올려봤다 알뜰히 가꾼 열매 겨울에 빛난다. 상현달이 차올라 반달이 됐다 옷벗는 정자나무 동백나문가 하고봤더니 움츠리고 있는 .. 2020. 1. 4.
2020년 경자(庚子)년 시화나래 일출 쥐해 경자(庚子)년 아침 해는 뜨지 않았다 묵은 때를 벗기느라 늦어지거니 했지만 다음 날인 2일에도 나오지 않는다 7시 40분이면 뜰 것이란 예보 믿음은 8시가 넘어도 모습을 내밀지 않았다 시화 나래 동녘을 향한 해맞이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지고 해는 여전히 구름 속이 좋단다. 위는 201.. 2020. 1. 3.
2019년 12월 31일 해넘이는, 우리집 옥상에서 2019년 12월 31일 해넘이 마지막 석양 상현달 아득히 나무한 그루 빌딩사이로 팅겨져 나온 석양 365일 일출과 일몰을 바라본 동네 십자가탑 2019년이 진다고 야단들이라 나의 심사도 쪼까 좀 그려 3일 전부터 나이 택배가 오고 있다고 수취인 불가라 해도 정확하게 1월 1일에 도착할 거라고 착.. 2019. 12. 31.
가을 동네 공원 한 바퀴 반색을 입은 가로수 담쟁이 낙엽 곱게 엎드린 벚나무 잎 부산하게 피더니 부산하게 물들고 고요히 피어난 갈잎들 붉은 건 아주 붉고 노란 건 싱그럽게 조화를 노인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하늘을 꽉 매운 나비떼 이렇듯 빠르게 옷을 바꿔입었다 무심하려 해도 자꾸만 하늘이 보인다.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