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사진첩1448 도라지 도라지꽃 가우라 꽃댕강 꽃댕강 이름같이 댕강 이다 이렇게 가까이 찍고 이름을 붙이니 깔끔하고 단정해 보여 꽃댕강, 꽃댕강 외워본다. 2020. 10. 10. 홍 싸리꽃 홍싸리꽃 홍싸리 꽃 열악한 곳 그래서 더 밝고 빛났다 2020. 10. 2.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새 억새 꽃 억새 올해도 여지없이 새가 폈네 흔들리는 멋쟁이 쓸릴 듯 몰려갔다가 몰려와도 엉클어지지도 삐뚤어지지도 않네 매끈한 몸매 한 번 만져보려는데 안 돼 절대로 안 된다고 하겠지 2020. 9. 22. 비오는 날 동네 한 바퀴 물먹음은 장미 주차장 바닥에 뜬 반영과 물보라 빗물 떨어져 빗방울 해당화 송엽국 백일홍 초등학교 담길 비오는 날의 연꽃 공원 동편 하늘 돌아오는 길 빗물에 뜬 십자가 탑 동네 가로등과 십자가 탑 비 오는 날 동네 한 바퀴 이렇게 나오기도 무진 애쓴다 휴대폰 한 가지만 챙기면 나머지는 세튼데, 그나마 이틀에 한 번인데 내려와 보니 비가 온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땅에 물이 고였다 사방을 보니 우산을 받고 간다 잠시 갈등, 올라가면 포기할 것 같고 그냥 가자고 나섰는데 비 좀 온다 눈썹도 간지럽고 난방에 빗물 자국을 그린다 급한 길에 빌라 주차장으로 걸었다 눈곱만한 장미가 빗물을 머금었다 그 맘이 가을이라 만져줬더니 화들짝 물을 털어버린다 빗물 고인 작은 웅덩이엔 나무 한 그루 반영으로 서고 동그라미 동그라미를.. 2020. 9. 12.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