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녁의 매화
겨울을 이기고 피는 작은 꽃
해 질 녘이라 작은 새도 올 만한데
비 온 후 바람 때문인지 조용하다
올라가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던 터라 눈치 보였지만
수북이 쌓인 낙엽에 빠지면서 경계를 넘어가
찍고찍어 건진것이 이렇다
휴대전화로 누르고 눌렀지만 모두가 희미한 해넘이 사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 밤 영하의 추위가 덮치기 전
찍었다는 것 그래서 내게는 매화 한철을 담을 수 있었다는
즐거움으로 남의 것 남의 작품 부려울 새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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