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실굼실 밀려와
철석!
와르르 무너지는 은물결
해녀의 긴 호흡처럼 치올리고
신음하듯 짜르르 토하며
스텝 밟는 너울처럼
딸려가는 거품
구부정 엎어질 듯
벼랑 끝 해송은
짭짜름 소금기에 눈을 비비며
진종일 수평선만 바라봄이
올곧은 선비처럼 수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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