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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의상대의 파도와 해송

by 시인들국화 2012. 8. 7.

 

 

굼실굼실 밀려와

철석!

와르르 무너지는 은물결

해녀의 긴 호흡처럼 치올리고

신음하듯 짜르르 토하며

 

스텝 밟는 너울처럼

딸려가는 거품 

 

구부정 엎어질 듯

벼랑 끝 해송은

짭짜름 소금기에 눈을 비비며

진종일 수평선만 바라봄이

올곧은 선비처럼 수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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