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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새 해맞이

by 시인들국화 2012. 1. 2.

 

새 해맞이

 

동해에 뜨는 해는

하늘만큼 귀가 밝아야 하리

 

새해 첫날에 솟는 해는

마음이

동해안보다 더 넓어야 하리

 

삼백육십오일 한결같이

열고 닫은 큰 가슴이련만

누가 만들고

달려가는 해맞이인가

 

북적대는 인파

외치고 비는 갖가지 소원에

광활한 불덩이는

새벽 소음 짓눌려 검붉게 멍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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