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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세(歲-)밑

by 시인들국화 2011. 12. 22.

세(歲-)밑

 

임무 끝난 석양은 산 머리를 넘고
철벙대던 파도는 어둠 속으로 지니
넘는 해는 붉어도 파도는 밤일세

 

내일이면 달려갈 동해
어제를 버리면 내일이 보일런지

 

석양은 영원하여 회귀(回歸)하겠지만
파도는 부서져 어둠을 쌓을 걸

 

모두에게 주어진 자유 라면

휘청이든 철벅 이든

해는 넘어갈 것이나

 

오늘은

발갛게 태운 저 놀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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