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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첫눈

by 시인들국화 2011. 12. 10.

  눈이 내립니다 도시의 앞마당으로
그러나  사라지고 그 자리엔 시험이 들어와 앉네요.

밀어내지도 못하지만 끌어안기도 싫어,
하지만 버릴 수 또한 없기에 살며시 다가가 내려다봅니다.

 

 참 잘생긴 한국 희곡론, 한문 고전강독, 국문학 연습, 일본 대중문화
찡그리며 째려보는 성 사랑 사회, 한국어교육론.

만 만학도(晩學徒)의 말 학기
눈이 와도 햇볕 나도 꾹꾹 눌려 밀쳐놓고 12월 18일,

눈(雪)이 눈(眼))을 가려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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