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항의 저물녘
항해를 매달은 고깃배 위로
황금 노을이 빛을 내니
배 그림자 길게 늘여 출렁이고
가물가물 등대도 불 밝힐 차비를 한다
북적거리던 장터 젓 가게
비릿한 냄새도 허리를 펴고
각설이 가위춤도 소리를 내려
호객하던 나물 장터 할머닌
툭 툭 앞치마를 턴다
조금 남은 햇볕이 송전탑을 빛낼 즈음
갈매기 높이 날아
부두의 하루 문 내릴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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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항의 저물녘
항해를 매달은 고깃배 위로
황금 노을이 빛을 내니
배 그림자 길게 늘여 출렁이고
가물가물 등대도 불 밝힐 차비를 한다
북적거리던 장터 젓 가게
비릿한 냄새도 허리를 펴고
각설이 가위춤도 소리를 내려
호객하던 나물 장터 할머닌
툭 툭 앞치마를 턴다
조금 남은 햇볕이 송전탑을 빛낼 즈음
갈매기 높이 날아
부두의 하루 문 내릴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