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눈이나 왔으면
트리를 세우고
작은 촛불이라도 켜고 싶은데
광화문의 촛불이 너무 커
켜지지 않는다
매년 이맘때면
동네 교회 십자가 탑이
크리스마스트리로 빤짝빤짝
보기만 해도 엉덩이가 들썩였는데
네온등 한 줄 걸지 않아 고요하기까지 하다
時局은 시끄럽고 마음은 가라앉아
좀처럼 흥이 날 것 같지 않은 성탄
루돌프 사습만 선물을 가득 싣고
내릴 곳을 찾아 카톡 카톡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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