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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길냥이

by 시인들국화 2016. 7. 15.

길 냥이



콧구멍엔 코딱지가
눈에는 눈곱이
까맣게 흘러 내리고
야무지게 박힌 눈동자
둥글리며
겁먹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기
걸음마도 제대로 못 배웠는데
엄마를 잃었다
할 수 있는 것은 야옹야옹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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