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지붕에 올라간 남자아이
어쩌자고 친구의 신발을 집어 던져
어떻게 내리나 친구는 한 발 벗고 다니는데
걱정은 나의 고정관념이다.
조금 후 사내아이는 지붕에 올라가
신발은 제가 타고 올라간 나뭇가지에 얹어놓고
지붕에 누워 버둥거린다
그러니 어쩌나 내 심호흡이 빨라질 수밖에
사내아이는 누워서 손전화로 논다
보기 같아선 쉬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
한발 벗은 제 친구도 스마트폰에 눈을 놓고
뭔가에 빠진 듯 움직이지 않는다
참 이해 안 되는 아이들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