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다리로 만 걷는 돼지

스크렙 오마이 뉴스에서

 

 

 

선천적 기형으로 뒷다리 없이 태어난 돼지가 '앞다리'로만 걷는 방법을 체득, 물구나무를 선 채로 걷는 묘기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중국 안후이성 동부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돼지는 양쪽 뒷다리가 모두 없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걷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면서 "다행히 돼지 주인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다리로 걷는 훈련을 시킨 결과, 이제는 앞다리로 균형을 잡고 마당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물구나무 묘기 돼지'는 최근 체중이 30kg까지 늘어나는 등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 주인 지신핑씨는 "갓 태어났을 때에는 자신이 돌봐줘야 했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걷는 모습이 마치 체조선수 같아 마을사람 모두가 귀여워한다"고 밝혔다.

지씨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 서커스단이 돼지를 비싼 값에 팔라는 제안을 했었지만 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 거절했다"는 사연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