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버팀목입니다 과거엔 어느 어르신의 동반자 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가지밭에 버티고 서 있으면 바람도 어쩌지 못했지요
올같이 긴 장마에도 가지는 주렁주렁 열었지요 내몸에 찰삭 붙어서 말입니다.
이제는 가지도 끝물이라 마무리를 시작하네요.
할 일이 없어져 조금 허전합니다.
이봐 !저~기 좀 봐 가을이 오고 있어,
고추 잠자리도 왔잖아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덮혀있지만, 풀벌레 노래하는 초 가을
소나기가 지나가면 파란 하늘이 열릴거야.
우린 이 가을엔 무얼할까?
가을은 참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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