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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암벽화가 된 꽃

by 시인들국화 2017. 5. 5.

암벽화가 된 꽃


처음부터 그럴 마음은 아니었다
사랑하다 미친 사진사가


너무 맑은 네 미소 잡히지 않아
무턱대고 찍은


소박하여 더 슬픈 모습을
돌 벽화로 만들었구나


듬성듬성 꽃잎 몇 장은
떠날 때 홀연히 떠나려 함이겠지만


낙엽이 지고 첫눈이 내렸다 해도
지지 않은 봄꽃 꽃마리 꽃으로만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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