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로 덮인 꽃봉오리가 물 위로 나와 있는데, 흰색의 꽃이 살짝 보인다)
빅토리아연꽃은
잎이 무척이나 큰 가시연꽃이다.
수련 종류이며
잎의 지름이 1.5~2m에 달하고, 작은 아이가 앉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시연꽃이 있다면
빅토리아연꽃은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과 볼리비아가 원산지다.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 학명을 지으면서 빅토리아연꽃이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이 꽃의 생명은 3일이라고 한다.
첫 날 밤에는 흰색꽃을 피우고
둘째 날 밤에는 분홍빛 꽃을 피운다.
다음날은 붉은색 꽃을 활짝 펼친 후 서서히 가라앉으며 생을 마감한다.
생명이 다하는 절정의 순간이 가장 화려한데,
펼쳐진 꽃술 모양이 마치 왕관 같아 이 순간을 빅토리아연꽃 대관식이라 부른다.
오후 4시경...
가시로 덮인 겉잎이 열리고, 붉은빛 꽃잎이 한장 한장 펼쳐진다.
오후 5시 30분경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꽃잎이 많이 열렸다.
그러나 아직 꽃술은 보이지 않는다.
저녁 7시 40분경
어둠이 내린 시각에 연꽃에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꽃술이 보이고
꽃잎도 우아하게 물위에 드리워 있다.
대관식 대관식 하던데
저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인가 !
과연 왕관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수련들은 저녁때가 되면 잎을 다 닫는데
빅토리아 연꽃은 밤에만 꽃을 피운다.
그것도 3일 밤만...
빅토리아 연꽃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간 세미원이었다.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늦은 시간까지 머물게 되었고
야간 개장을 한다기에 이왕 온 김에 한 번 보고 가자고 들어간 그곳에
야화가 피어나고 있었다.
신비로운 야화를 보며
야화를 볼 수 있음에 다소 흥분되었던 날이었다.
암튼...
감사로운 날
하지만 삼각대가 없어 더 예쁘게 담지 못해 아쉬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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