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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란동백/이제하

by 시인들국화 2015. 4. 14.

http://cafe.daum.net/lifeagain/Oa3G/270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이라는 시는 이제하님이 음악가인 조두남과 시인 김영랑을 생각하며 지었다고 하지요.. 이제하님은 1937년 밀양 출신으로 원래 전공은 조각과 화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인으로 등단하고  미술과 문학,음악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분.

자작시를 60세 넘어 직접 노래 불렀다고 합니다.

출처 : 일상에서 찾는 행복
글쓴이 : 라일락향 원글보기
메모 :

 

모란 동백 /이제하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모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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