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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사진첩1

짓눌린 침묵

by 시인들국화 2010. 9. 5.

 짓눌린 침묵


암울했던 때

치솟던 주먹은

잔디 발에 눌리어

신음하고

비석 머리 붉은 띠

핏발 같은 몇 줄 글에는

울분이 서려 있다


망대 끝 깃발은

횃불처럼 피어올라

아직도 타고 있는데

까만 어둠이 내려앉는다.

             5,18 민주항쟁 사이버강의 리포트작성을 위해 마석 모란공원을 다녀 와서 쓴 시 (2008년 겨울에) 태극기는 제암리 기념관임. (2011년 8월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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