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상사화 싹
명자나무 꽃망울
염치 불고하고
낮달과 산수유 꽃
활짝 핀 산수유
올봄 개나리
버스정류장에서
대단한 배창
털복숭이 목련
해거름 새 한 마리
춘분인 줄은 미처 생각 못 했고
낮을 밤처럼 자다가 창문이 훤해 일어났다
보건소 혈압약이 밑천을 보여 시간을 보니
3시 30분을 넘어가 서둘고 갔다가 오는 길에
여기저기 담아온 봄이다
꽃샘바람은 아직 차지만 산수유의 좁쌀 미소로
힘껏 흔들어 봄임을 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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