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목 한 바퀴
핑크뮬리가 맞는지 모르겠네
끝물 장미 한송이 빛깔곱고
쑥부쟁이
구절초
마구 퍼질러 쓸어져도 꽃은 웃는다
세상에 아프지 않고 핀 꽃이 어디 있겠는가?
목마르고 비바람 맞아가며
그렇게 거둔 가을인데 어찌 예쁘지 않을 수
있는가? 길거리 주인 없는 꽃이라
거둬 채고 밟히었어도 꽃은 항상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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