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첩/사진첩1

가을 골목 한 바퀴

by 시인들국화 2024. 1. 13.

가을 골목 한 바퀴 

핑크뮬리가 맞는지 모르겠네 

끝물 장미 한송이 빛깔곱고 

쑥부쟁이 

구절초 

마구 퍼질러 쓸어져도 꽃은 웃는다
세상에 아프지 않고 핀 꽃이 어디 있겠는가?
목마르고 비바람 맞아가며
그렇게 거둔 가을인데 어찌 예쁘지 않을 수
있는가? 길거리 주인 없는 꽃이라
거둬 채고 밟히었어도 꽃은 항상 웃는다. 

728x90

'사진첩 > 사진첩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문학 80호  (0) 2024.01.21
오늘도 시 쓰는 동네를 거닐다 동아리 네 번째 시집  (7) 2024.01.16
설여(雪女)  (0) 2023.12.24
동지 뒷날  (0) 2023.12.24
프리즈, 고경숙 작가 청소년 소설  (0)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