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 사는 민들레
3월부터 피는 동백
자목련
얘네는 가을에 피고 봄에 또
싱그러운 봄
어떤 퍼포먼스
무당네 이사하고 담쟁이 이네들도 이사했는데
얘들은 죄다 뜯겼어도 새롭게 시작한 봄 그러니 예뻐하지 않을 수 없지
풀또기
얘는 민들레 홀씨인가 뭔지 모르지만
먼저 핀 꽃도 있고
봄이라면 그냥 지나치지않는 봄의 전령들
낮게 핀 살구화
높게 핀 살구화
백목련
이틀새 활짝 피고
산당화 몽
해거름에 만난 제비꽃
이틀후 다시 촬영
그리고 붉어진 서녘 하늘
4월 둘째 날 동네 골목 한 바퀴
좋은 햇볕은 다 보내고 늦은 5시에 나갔다
사진은 일조 건이 맞아야 작품이 나오는데
나는 늘 이 시간대 나와서 바쁘다
하늘 한번 보고 땅 세 번 보면 해가 넘어간다
대책 없이 살아도 나는 이 친구들이 있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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