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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사진첩1

2월 24일 동네 한 바퀴

by 시인들국화 2021. 2. 25.

동네 한 바퀴 돌기 

목련이 수상해 동백은 꿈쩍도 않는데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을이 다 지도록 꽃을 피우더니 지금은 수면에 들었나 

가지 못한 잎 팔베개하고 잠

꿈깬 목련 

모래는 정월 대보름 낮달 

아무리 오므려도 숨겨지지 않는 상처

민들레 봄이라고 이파리를 쭉쭉 뻗었다 

복숭화 봄이면 봄을 가을이면 열매를 달아 

늙어서 좀 수줍은 복숭아나무 

골동품은 아니고 조금 닮은 것 

도시의 장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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