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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사진첩1

경자년 첫 동네 한 바퀴

by 시인들국화 2020. 1. 4.

 들국화 미소는 마지막 한 송이까지 

 가을에 태어난 별꽃  

 남천 열매

 3일 만에 뜬 새해가 가던 길에 소나무에 걸터앉았다.

 

 거대한 낙엽에 정자나무 다섯 잎을 올려봤다

 알뜰히 가꾼 열매 겨울에 빛난다.

 상현달이 차올라 반달이 됐다

 옷벗는 정자나무

 동백나문가 하고봤더니

 움츠리고 있는 풀숲
서로를 감싸 안고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그래서 겨울은 죽은 척 하는 계절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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